▲ 토론토는 올해 두 번이나 '류현진 데이'를 여는 등 에이스에 대한 기대치를 숨김 없이 드러냈다 ⓒ토론토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에 대한 토론토의 ‘스타 대접’이 확실하다. 팀의 에이스와 리더로서의 기대치는 구단 프로모션 일정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토론토는 22일(한국시간) 2020년 프로모션 이벤트 일정을 공개했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을 위한 선물 꾸러미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개 구단들은 기업들의 협찬과 후원을 받아 바블헤드·유니폼 등 기념품들을 나눠준다. 토론토도 예외는 아닌데, 일정에서 류현진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우선 토론토는 오는 6월 27일 LA 에인절스전을 찾는 홈팬들에게 선착순으로 류현진의 레플리카 유니폼을 증정한다. 선수용 유니폼은 아니지만, 토론토가 올해 야심차게 도입한 ‘뉴 블루’ 유니폼을 선착순 1만5000명에게 나눠준다.

바블헤드 증정 일정이야 앞에도 있지만, 유니폼 증정 일정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일정에서 에이스이자 팀 간판스타로서의 대접을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새 유니폼 홍보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다수 선수들이 하루의 ‘선수 이벤트 데이’를 갖는 것과 달리 류현진은 두 차례가 예정되어 있다. 토론토는 8월 30일 오클랜드전을 찾는 팬들에게 류현진이 디자인한 모자 1만5000개를 선물한다. 역시 선착순이다. 모자를 증정하는 것은 올해 토론토의 프로모션 일정 중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계속 한다면 열기는 더 뜨거울 전망이다.

류현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토론토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큰 도시이자, 한인 사회가 비교적 발전한 곳으로 뽑힌다. 토론토는 아시아 마케팅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류현진을 교두보로 태평양을 건너겠다는 전략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