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바 워커에겐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승 28패. 캠바 워커(30, 185cm)가 르브론 제임스를 만나 처음으로 이겼다.

보스턴 셀틱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39-107로 이겼다.

워커에게 뜻 깊은 날이었다.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샬럿 호네츠에서 데뷔한 워커는 지난해 여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그동안 3번의 올스타와 1번의 올 NBA 서드팀에 들었다. 이번 시즌 평균 22.1득점 4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새 팀에서의 적응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르브론은 워커에게 아킬레스건이었다. 워커의 개인 활약과 관계없이 샬럿은 르브론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28패는 특정선수에게 패한 최다기록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마이클 조던에게 30번 진 셔먼 더글라스다.

▲ 그동안 워커에게 르브론 제임스(오른쪽)는 벽같은 존재였다.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르브론만 만나면 졌다.
28전 28패. 29번 끝에야 드디어 이겼다.

워커는 이날 레이커스를 상대로 20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제이슨 테이텀(2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네스 칸터(18득점 11리바운드), 제일린 브라운(2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등 팀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르브론은 15득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워커는 경기가 끝나고 미국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르브론과 상대 전적이 1승 28패가 됐다. 하지만 새로운 팀(보스턴)에선 1승 무패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르브론은 내가 뛰는 세대의 최고 선수였다. 지난 15년 동안 최고였다"며 르브론의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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