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오른쪽)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경기 장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양대리그 MVP 코디 벨린저(25·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29·LA 에인절스)이 2019년 LA 지역 최고의 스포츠맨으로 꼽혔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지역매체 다저블루는 20일(한국시간) “LA 스포츠협의회가 벨린저와 트라웃을 2019년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했다. 또 UCLA 소프트볼 투수 레이첼 가르시아는 2019년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 이들은 다음 달 20일 비버리힐튼에서 열리는 LA 스포츠 어워드에서 상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2005년 제정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LA 스포츠 어워드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 스포츠 전반을 다루는 LA 스포츠협의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또 모범적인 언행을 보인 선수에게 상을 안긴다.

벨린저와 트라웃은 LA를 연고로 둔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대표 타자들이다. 벨린저는 지난해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 내셔널리그 MVP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한 다저스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트라웃 역시 타율 0.291, 45홈런, 104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면서 통산 8회 올스타 선정, 3회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NBC스포츠는 지난해 12월 트라웃을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벨린저와 트라웃은 이미 LA 지역 최고의 스포츠맨으로 뽑힌 바 있다.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던 2017년, 트라웃은 생애 첫 번째 MVP를 차지했던 2014년과 두 번째 감격을 안았던 2016년 이 상을 받았다. 특히 트라웃의 경우 2014년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와 함께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상이 제정된 이후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수상한 사례는 당시가 처음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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