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전에 최전방으로 이동한 손흥민 ⓒ한재희 통신원


[스포티비뉴스=왓퍼드(영국), 한재희 통신원] 타깃형 공격수 없이 왓퍼드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18일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 왓퍼드와 득점없이 비겼다. 리그 4연속 무승이다.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의 가짜 9번으로 기용했다.

모우라는 2선으로 자주 내려오며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2선에는 손흥민, 델리 알리, 조반니 로셀소, 에릭 라멜라 등 4명의 선수가 지원했다. 

중앙 지역에 많은 선수를 두면서 반대 전환 패스로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왼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은 넓게 사이드에 섰다가 문전으로 치고 들어갔으나 왓퍼드 중앙 수비가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에 알리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한 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옮기고 모우라를 측면으로 내렸지만 왓퍼드 수비에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왓퍼드의 힘과 높이를 갖춘 수비진을 상대로 토트넘은 답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은 직접 두 차례 유효 슛을 기록했지만 벤 포스터의 선방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대를 넘겼고, 후반 8분 알리의 헤더 슈팅을 이끈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장 위협적이었지만 홀로 토트넘의 해결사가 되기는 버거웠다.

손흥민은 지난 해 12월 8일 번리전 환상골 이후 7경기째 득점하지 못했다. 케인의 부상 공백 속에 토트넘은 4경기째 리그에서 이기지 못해 상위권 도약이 어려워졌다.

스포티비뉴스=왓퍼드(영국), 한재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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