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은아가 연이은 과거 폭로로 화제 중심에 섰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고은아가 연이은 과거 폭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 모 배우의 텃세 때문에 촬영 현장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한 지 일주일 만에 이번에는 전 소속사 대표의 만행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고은아는 15일 친동생인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전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했다.

해당 방송에서 고은아는 "과거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며 "당시 촬영이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회사에 남자랑 갔다고 잘못 제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전 소속사가)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고, 잡히자마자 제 가방을 뒤지고 핸드폰을 뺏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고은아가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고은아는 "하지만 난 잘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면서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덧붙였다. 또 "엄마한테 전화했고,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 유튜브 채널 ‘미르방TV’ 영상화면 캡처

이어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해 몇억 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우리 엄마도 무시하고 나도 무시하고서 '평생 쉬어라'라고 말하고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밝힌 고은아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 줬었다"고 주장했다.

▲ 유튜브 채널 ‘미르방TV’ 영상화면 캡처

고은아는 앞서 지난 8일에도 미르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 여배우 텃세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다 저한테 잘해줬고 잘 지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스태프들이 밥 먹을 때도 저랑 안 먹기 시작하고 배우분들, 막내 스태프까지 저를 만나면 아래위로 훑어보고 다 피했다"며 "하루 이틀이면 상관이 없는데 길어지니까 응어리가 지고 상처를 받아서 울면서 모 스태프에게 얘기했다. 알고 보니 제가 '배우분들 욕을 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더라'고 하더라. 모 여자 배우가 이간질한 거다"라고 폭로했다.

고은아는 "지능적인 것이 처음에는 배우들에게 먼저 얘기를 하고, 다음엔 배우들이 스태프들에게 얘기하니 다들 진짜라고 믿은 것이다. 정말 억울했다"며 "배우분들이 모여있어서 '저에게 먼저 얘기를 해줬으면 오해를 풀었을 텐데'라고 말하다가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들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그 여자 배우에게는 아직 사과를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다른 여자 배우분들은 다들 얌전하고 우아한데, 저는 발랄하니까 분위기 메이커였다. 자기가 주목을 못 받는 것 같아서 시샘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르와 고은아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내가 그 위치 됐을 때 안 하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소문이 나니 본인 이미지를 깎아 먹는 거다. 텃세 부리는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연이은 과거 폭로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 고은아. 출처l고은아 SNS

해당 폭로로 일부 누리꾼들은 고은아가 거론한 모 여배우 찾기에 집중, 고은아는 경솔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은아 이름은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은아, 미르 남매의 방송이 때아닌 논란으로 불거진 것.

해당 논란이 채가시기도 전에, 일주일 만에 고은아 입에서 나온 것은 또 과거 폭로. 여배우 찾기에 이어 이번에는 고은아가 폭로한 소속사 찾기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은아가 과거 경험을 털어놔 일각에서는 또 추측만 난무할 수 있다며 그를 향한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똑같은 논란이 반복된 것에 해당 후폭풍이 학습되지 않았다는 의견 역시 나오고 있는 상황.

한편에서는 고은아가 방송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길 바란다. 내가 겪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하겠다. 상대방이 누군지 추측할 수 없도록 말할 거고 실명도 밝히지 않겠다. 그 누구도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에 집중, 고은아가 잘못된 연예계 관행을 뿌리 뽑자는 의도로 말한 것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진짜' 지적받아야 할 사람은 고은아에게 과거 텃세 부린 모 여배우와 야구 배트로 머리를 친 전 소속사라며, 고은아를 위로하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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