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과 김학범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한국이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D조 2위와 4강행을 놓고 싸운다. 상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15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조별 리그 3연승으로 C조 1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C조 1위에 오른 만큼, 8강에서 D조 2위와 만난다. 현재 D조 2위는 요르단이다. 하지만 베트남이 극적으로 8강에 오른다면 만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은 1차전(아랍에미리트)과 2차전(요르단)에서 모두 비겨 D조 3위에 있다.

베트남이 8강에 진출할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자력 진출은 불가능이다. 1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북한과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북한을 잡고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희비가 엇갈리면 8강에 진출한다. 두 팀 중 하나가 승리하면 승점 7점이 되고, 베트남은 승점 5점으로 D조 2위에 오른다. 베트남에 이 경우가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일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이 비기면 복잡하다. 두 팀이 1골씩 넣고 비기면 베트남은 탈락한다. U-23 챔피언십은 2개 팀 이상이 승점이 같으면 해당 팀 간 경기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최하위 북한과 결과는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 베트남은 1차전과 2차전에서 1골도 넣지 못해 다득점에 밀린다.

비기더라도 0-0으로 비겨야 한다. 이럴 경우 3팀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다. 베트남이 북한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요르단을 제치고 8강에 진출한다. 여기서 더 많은 골을 넣으면 1위까지 가능하다. 큰 행운으로 D조 1위에 오르면 김학범호와 재대결을 피하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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