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켈 펄츠가 드래프트 1순위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켈 펄츠의 날이었다.

올랜도 매직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9-118로 이겼다.

펄츠가 21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로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4쿼터 막판 클러치 타임에서 돌파로 레이커스 수비를 뚫었다. 애런 고든은 21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특히 경기 막판 나온 덩크슛이 압권이었다.

레이커스는 9연승이 마감됐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도 허리통증으로 결장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9득점 19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퀸 쿡(3점슛 4개 22득점), 트로이 다니엘스(3점슛 4개 17득점),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3점슛 3개 17득점 6리바운드), 드와이트 하워드(9득점 16리바운드) 등 벤치선수들이 주전을 능가하는 활약을 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3쿼터까지는 올랜도의 분위기였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레이커스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공격에선 펄츠가 나섰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전개로 공격 템포를 높였다. 벤치에서 나온 테렌스 로스의 득점 지원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그 사이 레이커스가 벤치 선수들을 앞세워 조금씩 따라갔다.

4쿼터 1분 59초, 르브론이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넣었다. 94-93으로 레이커스가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이후 쿡, 다니엘스 등 벤치선수들의 외곽포로 올랜도와 접전을 펼쳤다.

펄츠와 르브론의 득점 공방전이 이어졌다. 리드를 반복하며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펄츠였다. 르브론이 동점 3점슛을 못 넣은 반면, 펄츠는 연이은 돌파 성공으로 팀 역전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