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골 수상 ⓒ토트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당연했다.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골을 품에 안았다. 커리어 통산 2회다. 그런데 이번에는 올해의 골까지 넘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 시즌 12월 이달의 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제르단 샤키리(리버풀), 애런 모이(브라이언 호브 알비언) 등을 제치고 최고의 골 영예를 안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뽑은 손흥민 골은 지난달 8일 번리전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32분에 70m를 질주하며 번리 수비를 제쳤다. 현지에서는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 혹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같은 골이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12월을 넘어 최고의 골이었다. 이미 토트넘이 선정한 10년간 최고의 골에 손흥민이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은 팬 투표와 전문가 선택을 받는데, 토트넘 팬들의 결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은 2019-20시즌이 끝난 5월 말에 발표된다. 지난 시즌에는 앤드로스 타운센트에게 넘어갔는데, 손흥민의 첼시전 골은 선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다르다.

번리전에서 손흥민 골이 터진 뒤에 올해의 골이라는 말이 쇄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설 크리스 서튼, 제이미 레드냅, 마틴 키언, 앨런 시어러 등은 “손흥민의 골보다 나은 골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미 올해의 골 경쟁은 끝났다. 많은 수비를 따돌리고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라며 칭찬했고, 현지 중계진도 “월드클래스 골”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손흥민은 들뜨지 않았다. 12월 이달의 골을 받은 뒤에 “영광이다. 행복하다. 당시에 드리블을 하면서 공간을 찾으려고 했다. 타이밍과 운이 좋았다. 마무리에 집중해야 했다.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동료들에게 고맙다. 혼자서 할 수 없다. 팬과 동료들과 함께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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