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한국 여자 대표 팀의 동아시안컵 여정이 끝났다. 일본과 잘 싸웠지만 통한의 페널티 킥으로 졌다. 장슬기는 남자 대표 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하길 바랐다.

한국 남자 대표 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일본을 잡는다면 대회 최초 3연패와 안방 우승 실패 징크스를 깬다.

한일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먼저 17일에 여자부 경기가 있었다. 콜린 벨 감독 아래서 전투적이고 투지 있게 싸웠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줘 아쉽게 무릎 꿇었다. 벨 감독은 “시상식에서 일본 우승 세리머니를 봤다. 심장에 칼이 꽂히는 기분”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 장슬기가 1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에 출전했다 ⓒ한희재 기자

여자부 아픔을 남자부가 돌려줘야 한다. 장슬기는 “벤투 감독 심장에는 칼이 꽃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자 대표 팀이) 꽃을 꽂아줬으면 좋겠다”라며 벤투호가 일본을 누르고 우승하길 바랐다.

남자 대표 팀도 잘 알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일본에 져선 안 된다는 각오다. 김민재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도 “항상 일본에 져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승이 걸린 경기다. 꼭 이기겠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일전인 만큼 관중들도 꽤 몰릴 전망이다. 동아시안컵 관계자들에 따르면 2만 석 정도 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잘 싸우고 아쉽게 진 여자 대표 팀의 간절한 바람이 남자 대표 팀에게 전달됐길 기대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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