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게릿 콜 영입전에서 승자와 패자는 명백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가 12일(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와 게릿 콜이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발생한 승자와 패자를 구분했다. 양키스와 콜은 11일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로젠탈은 승자로 게릿 콜과 양키스, 매디슨 범가너, LA 에인절스, 스캇 보라스를 승자로 꼽았다. LA 다저스, 에인절스, 중간 그리고 낮은 등급의 FA(자유 계약 선수)들은 패자로 선정됐다.

로젠탈은 "양키스와 콜의 계약은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이다. 콜 평균 연봉은 3600만 달러다. 마이크 트라웃이 에인절스와 FA 2년을 남기고, 12년 4억2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새롭게 연장한 계약 내용은 10년 3억6000만 달러다. 새롭게 받는 돈만 따진다면, 같은 수준이다"며 콜이 승자인 이유를 설명했다.
▲ 게릿 콜

양키스가 승자인 이유로는 강한 선발투수를 추가한 점을 꼽은 로젠탈은 다저스가 패자인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콜은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상징적인 목표는 아니었지만, 최고 FA에게 올인하도록 영감을 줬다. 콜,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로 포함된 다저스 로테이션은 상상할수록 재미있다. 그러나 이제는 덧없다. 콜은 양키스로 이적했고, 다저스에는 거의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범가너를 승자로 꼽은 이유는 "다저스가 콜을 놓친 뒤 다저스타디움 최고 악당,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출신 범가너를 공략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범가너는 라이벌이었던 다저스에 가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것은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이었다. 그의 주된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저스 외 다른 팀들도 범가너를 추격하고 있다. 그의 결정에서 금액이 중요하다. 다저스 일원으로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AT&T파크(현재 오라클파크)에 돌아가는 범가너는 흥미로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 스캇 보라스

에이전트 보라스에 대해서는 "11일 기준으로 보라스는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마이크 무스타카스 등 FA로 6억3300만 달러 계약을 만들었다. 그가 앤서니 렌던, 류현진 등 여러 계약을 마무리하면 10억 달러 가까운 계약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3~5%다"며 승자로 선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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