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챔피언십에서 이기는 게 최우선순위면, 연고지는 상관없잖아."

게릿 콜(29)과 뉴욕 양키스의 대형 계약에 콜 친구의 한마디가 큰 영향을 줬다. 조엘 셔먼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콜은 자신의 캠프(에이전트)에 챔피언십(월드시리즈 우승)이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렌지 카운티를 사랑했지만, 그의 친구는 '우승이 최우선순위면 어디에 머물든 상관없잖아'라고 조언했다'고 알렸다. 

셔먼의 글을 본 양키스 팬은 '그 친구를 뜨겁게 포옹해주고, 이마에 키스해주고 싶다'고 댓글을 달며 크게 기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는 콜의 고향이다. 오렌지 카운티와 가까운 LA 에인절스가 계속해서 콜의 유력 행선지로 언급된 이유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에인절스는 실제로 FA 최대어 콜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 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꽤 큰 금액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에인절스 만큼이나 연고지가 콜의 고향에서 가까운 LA 다저스도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셨다. 미국 언론은 '다저스는 양키스만큼이나 콜에게 적극적이었다'고 알렸다.

콜은 두 LA 구단의 구애를 뒤로하고 11일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다. 연봉은 3600만 달러로 이 역시 역대 투수 최고액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콜은 지난 10개월 동안 9이닝당 탈삼진 13.8개로 역대 신기록을 세웠고, 휴스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고, FA 투수 역대 최고 계약액과 연봉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다'라고 평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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