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4)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ONE Championship 파이터 중 유도라는 단일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혔다.

최근 원챔피언십은 무에타이, 킥복싱, 주짓수, 레슬링, 공수도(가라테), 태권도, 복싱, 유도, 삼보, 우슈를 대표하는 소속 선수 3명씩을 선정하여 SNS에 게재했다. 추성훈은 UFC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른 오카미 유신(38)과 함께 유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원챔피언십은 종합격투기 11체급(남자9·여자2)뿐 아니라 킥복싱 6체급(남5·여1), 무에타이 3체급(남2·여1) 챔피언 제도 역시 운용하고 있다. 10개 무술을 상징하는 선수를 3명씩 모두 30인을 선정한 것은 MMA와 입식타격기를 아우르는 대회사라는 강점을 과시한 것이다.

추성훈은 2001년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아시아유도연맹(JUA)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2002년에는 일본국가대표로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유도 금메달을 땄다. 오카미는 육상부로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때 시작한 유도로 격투기에 입문했다.

지난 6월15일 추성훈은 중국 상하이에서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렀으나 웰터급 타이틀전을 경험한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에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11월부터 2020년 원챔피언십 첫 승을 목표로 훈련을 재개했다.

김대환(32)과 권원일(24)은 태권도를 대표하는 원챔피언십 파이터로 선정됐다. 전국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김대환은 지도자도 가능한 태권도 4단 보유자다. 초등학생 시절 권원일은 태권도로 투기 종목을 시작하여 검은 띠를 땄다.

권원일은 2018년 원챔피언십에 데뷔하여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긴 3경기는 모두 1라운드 펀치 KO다. UFC 최두호(28)가 ‘코리안 슈퍼보이’라면 권원일은 ‘프리티 보이’로 불린다. 두 선수 모두 곱상한 외모와는 전혀 다른 펀치력이 인상적이다.

김대환은 2014년 원챔피언십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원챔피언십 밴텀급 통산 7승 5패 후 2019년 10월12일 일본 도쿄에서 플라이급 데뷔전에 나섰으나 판정 0-3으로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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