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정리 명단에 있는 베일
▲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는 하메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충족을 위해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대규모 선수단 정리를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정보 등을 인용해 9일자 인터넷판 뉴스에 레알 마드리드가 1억 7000만 파운드(약 2,666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몇몇 선수의 긴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페를랑 멘디 등을 영입하며 3억 파운드(약 4,705억 원) 이상을 지출해 재정적 페어 플레이 규정 충족이 위태한 상황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몇몇 선수를 떠나보내 이적료를 회수할 예정이었으나 케일러 나바스와 마테오 코바치치를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로 이적시키는 데 그쳤다.

레알이 추가로 정리 대상이 올린 선수는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 브라임 디아스, 마리아노 디아스 등이다. 베일과 하메스는 본래 여름에 정리할 예정이었으나 공격진의 부상자가 빈발해 연기됐다.

익스플레스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썼다. 아스널은 하메스를 원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하메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브라임을 다시 데려가길 원한다. 브라임도 레알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레알은 이 4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1억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회수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충족할 경우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에 추가 선수 영입이 가능해진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레알이 기대에 못 미친 활약을 펼친 루카 요비치의 경우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트레이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도 유로2020 대회 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2020년 레알 1군 선수단에 또 한 번 큰 폭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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