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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즌4'·'슈돌' 모두 웃었다…KBS 편성 이동 대성공

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2019년 12월 09일 월요일
▲ KBS가 '1박2일 시즌4'(위쪽) 론칭을 맞아 감행한 대규모 편성이동이 통했다 출처|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가 감행한 대규모 편성 변경이 성공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와 시간대를 이동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모두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편성 이동 효과를 제대로 봤다.

KBS는 지난 3월 출연진 문제로 방송 중단된 '1박2일 시즌3' 이후 고심 끝에 '1박2일 시즌4' 론칭을 준비했다. 여성PD인 방글이 PD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출연진도 새롭게 꾸렸다. '터줏대감' 김종민만 '1박2일'의 유경험자이고 연정훈과 김선호 등 예능이 낯선 배우는 물론 문세윤, 딘딘, 라비까지 합세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었다.

방송 전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출연진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일단 첫 방송은 합격점이다. 김종민이 브레인이자 에이스로 보일 정도로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었지만, '1박2일'에 필요한 '독기'가 살아있었다.

안락한 SUV 차량 탑승을 위해 딘딘은 까나리 액젓을 섞은 커피인 '까나리카노'를 석 잔이나 마셨고, 연정훈도 한 잔 들이켰다. 대개 까나리와 커피가 혼합된 음료를 마시면 바로 뱉어내는 경우가 많고, 제작진도 이를 노린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딘딘이 이를 마시면서 범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김선호는 남다른 운을 과시했고, 라비도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구성원들과 잘 어울렸다. 예능 경험이 풍부한 문세윤이 이들 사이의 윤활제가 되어 주는 등, 처음치고도 꽤 좋은 호흡이었다. 첫 방송이 15.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로 시작했다.

'1박2일 시즌4' 편성에 맞춰 시간대를 옮긴 MBC '복면가왕'은 8.3%로 전주 대비 시청률을 유지 했으나, '집사부일체'는 6.7%대로 2% 이상 하락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JTBC '뭉쳐야 찬다' 등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일요일 오후 9시대로 떠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1.7%를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오후 6시대 방송 당시 기록한 14~15%대보다는 하락했다. 그러나 이전에 편성된 '개그콘서트'가 4~5%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었음을 고려한다면 KBS로서는 호재다. 같은 시간대 방송임에도 시청률이 2배 이상 뛴 셈이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김건모의 성범죄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19%에서 15%로 4%나 하락했다. '미운 우리 새끼' 시청층이 자연스럽게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선보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KBS가 취약했던 금요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11월 말부터 방송된 '씨름의 희열'은 독보적인 온라인 화제성을 자랑한다. '1박2일 시즌3' 중단 후 대타로 나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지난 한 달 동안 매 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는 중이다.

'1박2일 시즌4' 부활과 맞물려 KBS가 시도한 과감한 편성 이동이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새롭계 예능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른 KBS가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을 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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