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의 권한나가 7m 프리드로우를 시도하고 있다. ⓒ IHF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이 '복병' 세르비아에 무릎을 꿇으며 무패 행진이 멈췄다.

한국은 8일 일본 구마모토현 아쿠아 돔에서 열린 2019년 제2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첫 경기서 세르비아에 33-36으로 졌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승 2무 무패를 기록하며 1위로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탄탄한 수비와 양쪽 사이드 공격에 고전하며 이번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덴마크가 결선리그에 진출하며 2무를 안고 결선 리그를 시작했다. 2무 1패가 된 한국은 남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전을 모두 이겨야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전반 초반 한국은 잦은 패스 미스로 세르비아에 속공을 허용했다. 여기에 좌우 날개 공격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세르비아는 에이스 류은희(파리92)가 볼을 잡으면 2~3명의 수비수가 집중 마크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한국은 16-2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한국은 장기인 빠른 플레이가 살아났다. 류은희와 이미경(부산시설공단) 그리고 신은주(인천시청)의 연속 골을 앞세운 한국은 세르비아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33-36 3골 차로 고개를 떨궜다.

이 경기에서 류은희는 10공 이미경과 신은주는 각각 6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9일 결선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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