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국내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이해인이 최종 5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9.12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59.87점을 합친 128.9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39점과 합친 총점 194.38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9월초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김해진(22, 은퇴)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달 2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막을 내린 6차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203.4점을 받으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김연아(29, 은퇴)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랑프리 성적과 점수를 볼 때 이해인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할 경우 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5명의 경쟁자는 모두 빈틈없는 경기를 펼쳤다.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이해인은 최선을 다했지만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아쉽게 6위에 그쳤다.

▲ 이해인 ⓒ 조영준 기자

비록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경기에 실패했지만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점프 6개를 모두 깨끗하게 뛰었고 비 점프 요소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한 이해인은 프리에서만 128.99점을 받으며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쇼트프로그램에서 조금 긴장한 탓에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긴장을 풀고 부담 없이 경기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은 오는 13일부터 경남 김해시에서 열리는 2019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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