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헤비급 6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9, 네덜란드)이 '괴물 신인'을 만난다.

9승 무패 파이터 자아르징뉴 로젠스트루이크(31, 수리남)와 주먹을 맞댄다.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ESPN 7이 미국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다.

오브레임이 대회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목표는 분명하다. 4년 만에 옥타곤 3연승을 완성한 뒤 헤비급 대권 주자로서 역량을 재입증하는 것이다. 

2017년 마크 헌트와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차례로 꺾은 오브레임은 그러나 같은 해 12월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프레데터'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경기 시작 1분 42초 만에 펀치 KO로 졌다.

연패 늪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커티스 블레이즈를 제물로 명예회복을 별렀지만 실패했다. 3라운드 2분 46초 엘보 KO로 무너졌다.

완연한 하락세에 들어선 거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MMA 데뷔 20년째 베테랑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 TKO로 꺾고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알렉세이 올레이닉까지 니 킥으로 잡아 내며 부활을 알렸다.

건재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두 선수 모두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훌륭했다.

오브레임은 로젠스트루이크를 상대로 3연승을 완성한 뒤 재차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로젠스트루이크는 괴물 수식어가 어울리는 헤비급 기대주다. 프로 데뷔 9연승을 달리고 있고 이 가운데 8승을 (T)KO로 따냈다. 판정까지 간 경기는 단 한 번이었다.

평균 파이트 시간이 5분 54초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 2라운드 초반쯤에 승세를 굳혔다는 얘기다.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29초, 앨런 크라우더를 9초 만에 KO시킨 게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꼽힌다.

로젠스트루이크는 자기 SNS에 이번 대회 포스터를 게재한 뒤 "내 이름을 기억해(Remember my name!)"라고 적었다. 자신감이 충만하다.

로젠스트루이크가 62경기를 소화한 백전노장 오브레임을 꺾고 헤비급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UFC 온 ESPN 7 메인 카드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헤비급 신구 대결을 비롯한 다양한 매치를 즐길 수 있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현지 영어 해설과 국내 중계, 가장 빠른 다시보기를 모두 제공한다.

최근 UFC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약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UFC 대회가 한국 격투 팬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이하 UFC 부산)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팬들을 기다린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T-city'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대회 메인이벤트를 책임지는 가운데 1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르는 최두호, 3연승을 노리는 강경호와 3연패 늪을 경계하는 마동현이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한국인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옥타곤 데뷔 2연승을 겨냥하고 박준용과 최승우는 첫 승 신고를 벼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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