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정형근 기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2019년 마지막 대회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이하 UFC 부산)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 

UFC의 한국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역사적인 첫 대회가 열렸습니다. 당시에는 ‘스턴건' 김동현과 추성훈, 최두호가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UFC 부산은 한층 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메인이벤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찬성은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경기 종료 1초 전 KO패를 당했지만 지난 6월 랭킹 5위였던 헤나토 모이카노를 58초 만에 TKO로 꺾으면서 위상을 떨쳤습니다.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는다면 2013년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에 이어 두 번째로 페더급 타이틀전을 요구할 명분을 얻게 됩니다. 

오르테가는 모이카노와 컵 스완슨, 프랭키 에드가를 연달아 제압한 강자입니다. 지난해 12월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도전했다가 데뷔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정찬성을 이기고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 페더급 챔피언인 할로웨이는 12월 UFC 245에서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릅니다. 이 경기 승자와 정찬성과 오르테가 경기 승자가 다음 타이틀전에서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전진형 파이터로 화끈한 경기를 추구합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엄청난 경기가 될 것(This fight is gonna be INCREDIBLE)"이라며 “티켓을 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오른쪽)과 오르테가는 UFC 부산 메인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UFC 부산에서 약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릅니다. 최두호는 UFC 데뷔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T)KO 승리를 따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컵 스완슨과 난타전 끝에 패했고, 지난해 1월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TKO 패하며 상승 흐름이 끊겼습니다.  

부산에서 캐나다 신성 찰스 조르댕과 경기를 펼치는 최두호는 “팬들이 열광하는 경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찬성과 최두호뿐만 아니라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와 정다운, 마동현, 최승우, 박준용 등 한국인 UFC 파이터들은 부산에 총출동합니다. 

해외 선수들 가운데는 볼칸 우즈데미르와 알렉산더 라키치의 라이트헤비급 경기에 관심이 쏠립니다. 

4년 전 UFC 서울 대회는 1만 2천여 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부산 대회에도 구름 관중이 모여 UFC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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