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BO가 2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선발투수 김광현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앞서 25일 SK가 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고, KBO는 이를 받아들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KBO 포스팅 시스템은 이전과 달라졌다. 이전 제도에서 포스팅을 실시하게 되면 비공개 경매 방식의 낙찰제였다.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1개 구단이 독점으로 선수와 협상을 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달라진 제도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하게 되면, 30일 동안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김광현 선수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SK 와이번스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김광현 선수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 될 수 없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BO 리그 통산 136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7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희망했다.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SK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 해외 도전을 허락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