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완 이영하(22, 두산 베어스)와 외야수 이정후(21, 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19일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9명을 공개했다. 최구 투수상은 이영하, 최고 타자상은 이정후가 선정됐다. 

선발투수로 풀타임 첫해를 보낸 이영하는 17승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일구회는 '프로 데뷔 후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프로 야구 선수로서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193안타로 부문 2위에 오르고, 타율 0.336으로 3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500안타를 달성하고,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의지노력상은 두산 안방마님 박세혁(29)이 받았다. 박세혁은 2012년 입단 후 7년 만에 주전 마스크를 썼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신인상은 LG 트윈스 사이드암 정우영(19)에게 돌아갔다. 

윤동균 일구회 회장은 "일구대상자로 선정된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물론이고 각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량과 함께 기부와 선행 등 사회적 활동도 살펴봤다. 필드 안팎에서 존중받는 선수가 더 많이 나와 KBO리그의 가치를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프로 지도자상에는 LG 최일언 투수 코치가 선정됐고, 아마 지도자상은 유신고를 2관왕으로 이끈 이성열 감독이다. 특별공로상은 최성우 일구회 고문 변호사, 심판상은 원현식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김승호 두산 운영 1팀장이 수상한다.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진행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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