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정면)과 추신수는 한 팀에서 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추신수가 류현진이 텍사스와 계약할 수 있도록 꼬실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FA 좌완 류현진(32)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잠재적 타깃이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을 영입하면 텍사스에서 뛰는 베테랑 한국인 외야수(지명타자) 추신수(36)와 함께 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추신수가 팀이 류현진을 데려오길 원한다면 선점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DKA에서 존 다니엘스 단장에게 류현진 영입을 건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는 당시 "면담할 때 단장님께 '상위권 팀으로 가려면  2~3명만 보강하면 괜찮을 것 같다. 선발투수 1~2명과 3루수가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다. 누가 좋겠냐고 해서 게릿 콜(휴스턴)이 안 된다면 류현진을 얘기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낮고, 볼넷 안 주고, 빨리빨리 던진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 역시 추신수와 한 팀에서 뛰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특별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텍사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MLB.com은 '2020년 홈구장을 새 경기장으로 옮기면서 비시즌 동안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선발투수와 3루수 보강이 가장 필요한 팀이다. 류현진을 데려오면 텍사스는 돈을 충분히 아끼고 정상급 3루수를 보강하는 데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서 14승5패, 182⅔이닝,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최종 2위에 올랐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이후 처음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그는 "3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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