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두 번이나 준우승의 아쉬움을 경험한 김하성은 내년 활약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태우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김하성(24·키움)에게 2019년 시즌 막판은 잔인했다. 소속팀에서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리미어12 2019’에서도 숙적 일본에 연달아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하성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아쉬움부터 털어놨다. 김하성은 “길었던 시즌이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한국시리즈나 프리미어12 모두 준우승에 머물러서 아쉬움이 크다”고 씁쓸한 심정을 드러내면서 “올 한해를 잘 기억하고 내년 시즌에는 우리 팀과 대표팀이 정상에 웃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프리미어12에서는 대활약이었다. 팀의 주전 유격수로 공수 모두에서 최선을 다했다. 타율 0.333, 출루율 0.438, 장타율 0.481,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17일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1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대회 베스트팀에 선정된 것에 이어 스페셜상도 수상했다. 그럼에도 웃지 못했다.

“일본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 내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을 잡으려고 변화구를 던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침 변화구가 와서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1회 홈런을 회상한 김하성은 “많이 성장하고 경험한 것 같다. 그러나 준우승을 해서 기분이 막 좋지는 않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일본 전력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은 우“리 팀도 마찬가지고 각 나라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나왔다. 일본 역시 그 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았던 것 같다. 특히 투수들이 그랬다”고 돌아봤다.

이제 휴식기에 들어가는 김하성은 “졌으니까 다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제 대회도 매년 있고 더 중요한 대회가 있기 때문에 몸 관리 잘하고 잘 준비해야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년을 조준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태우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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