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선정 FA 시장 좌완 선발 최대어로 뽑힌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고 좌완 선발로 뽑혔다. 경쟁자로 뽑히는 매디슨 범가너(30)는 아무래도 올해 성적이 걸린다는 평가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올해 FA 시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류현진은 좌완 선발로는 가장 뛰어난 선수로 거론됐다. AP통신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면서 “그는 2018년의 두 배에 달하는 29번의 선발 등판을 했다”면서 건강 문제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범가너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AP통신은 “매디슨 범가너가 올해 8월에야 만 30세가 됐다는 것을 믿겠는가”라며 나이에 장점이 있다면서도 “당신은 그가 최고의 왼손(선발)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올해 3.90이라는 경력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또한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퀄리파잉오퍼도 받았다”고 부정적인 면을 덧붙였다.

범가너의 커리어는 최근 부상 탓에 내리막을 걷고 있다. 또한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까닭에 그를 영입하는 팀은 신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최근 흐름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 때문에 류현진의 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댈러스 카이클에 대해서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고전했으며 올해 6월까지 소속팀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역시 퀄리파잉오퍼와 연관이 있었다. 카이클은 보상 규정이 사라지는 시점인 7월에야 애틀랜타와 계약했으나 8승8패 평균자책점 3.75에 그쳤다. 사이영상 수상 당시와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AP통신은 “부상 가능성이 높은 리치 힐은 마운드에 있을 때는 여전히 효율적인 투수지만, 올해 선발 등판이 13번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2020년에는 마흔이 된다”면서 시장 가치가 낮다고 주장했다.

남은 좌완 불펜 최대어는 드루 포머란츠가 선정됐고, 우완 최대어는 역시 게릿 콜이었다. 우완 불펜 최고의 선수는 윌 해리스를 뽑았다. 다른 불펜 자원으로는 스티브 시섹, 브랜든 킨즐러, 델린 베탄세스가 뒤를 이었다.

한편 AP통신은 야스마니 그랜달(포수), 저스틴 스목(1루수), 조나단 스쿱(2루수), 앤서니 렌던(3루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 마르셀 오수나, 야시엘 푸이그,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이상 외야수), 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타자)을 각각 포지션별 최대어로 선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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