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세계 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 비외른 보리 그룹 3차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페더러는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5위)에 이어 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8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파이널스에서 나달과 조코비치는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경쟁했다.

조코비치가 연말 세계 1위에 오르려면 최소한 파이널스 결승에 진출해야 했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나달의 연말 1위가 확정됐다.

나달은 2008년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연말 세계 1위에 올랐다. 피트 샘프러스(미국, 은퇴)가 6번 연말 1위에 오르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미 코너스(미국, 은퇴)와 페더러, 조코비치는 연말 세계 1위를 다섯 번 기록했다. 나달은 코너스와 페더러, 조코비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크리스 커모드 ATP 투어 회장은 "라파(라파엘 나달의 애칭)는 놀라운 시즌을 보냈으며 다섯 번째로 경이적인 찬사를 받았다"며 나달을 격려했다. 그는 "연말 세계 1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업적 가운데 하나다. ATP를 대표해 라파와 그의 팀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앤드러 애거시 그룹에 속한 나달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6위)가 4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나달은 치치파스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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