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좌완 투수 류현진이 아시아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 득표에 성공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88점을 얻어 내셔널리그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메츠)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수상자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였다.

사이영상은 BBWAA 회원 중 투표권을 가진 30명이 1위부터 5위까지 5명을 뽑는다. 1위(7점), 2위(4점), 3위(3점), 4위(2점), 5위(1점) 표를 합쳐 가장 점수가 높은 투수가 수상자가 된다. 

류현진은 1위 1표, 2위 10표, 3위 8표, 4위 7표, 5위 3표를 받아 최초로 1위표 득표 아시아 투수가 됐다. 사우던캘리포니아뉴스그룹의 마크 위커 기자가 30명 기자 중 유일하게 류현진에게 투표했다. 나머지 1위표 29개는 디그롬에게 갔다.

위커 기자는 최근 수상자를 예측하는 기사에 "어려운 결정이지만 류현진은 4경기 부진을 겪기 전까지 엄청난 차이로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시즌 전체적인 안정감이 디그롬이나 잭 플래허티보다 나았다"며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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