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코 발델리(왼쪽)-마이크 실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리코 발델리 감독이 수상했다. 내셔널리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최종 후보 3인에는 발델리 감독과 함께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올랐다. 발델리는 1위 13표, 2위 13표, 3위 2표를 얻어 총 106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분은 1위 13표, 2위 9표, 3위 4표를 얻어 96점으로 발델리에 10점 차 뒤진 2위에 머물렀다. 1위표 수는 같았으나 2위표에서 두 감독의 순위가 갈렸다. 캐시 감독은 1위 3표, 2위 3표, 3위 9표를 얻어 33점에 머물렀다.

발델리는 올 시즌 미네소타에 부임해 역사적인 시즌을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올해 101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가 78승 84패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성적 상승이다. 미네소타는 올해 단일 시즌 최초 3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발델리 감독은 부임 첫 해 100승 이상을 챙긴 역대 7번째 신인 감독이 됐다.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 3인은 실트를 포함해 2018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니커, 밀워키 브루어스 크레이그 카운셀로 추려졌다.

실트 감독은 1위 10표, 2위 14표, 3위 3표를 얻어 총 95점을 얻었다. 카운셀 감독이 1위 13표를 얻으며 실트 감독에 앞섰으나 2위 6표, 3위 5표를 얻어 총 88점으로 근소한 차이로 감독상 수상에 실패했다. 스니커 감독은 1위 3표, 2위 6표, 3위 12표로 총 45점을 받았다.

실트 감독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 정식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마이크 매서니 감독 경질로 실트는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좋은 결과를 낳기 시작했다. 올해 실트 감독 정식 부임으로 세인트루이스는 91승 71패를 기록하며 2015년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