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소로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알론소는 30표 가운데 1위표 29표를 얻어 148점으로 신인왕이 됐다. 알론소는 올해 53홈런을 쳐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그러나 1위표 하나가 부족해 만장일치 신인왕에 실패했다.

1위표 한 장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마이크 소로카에게 갔다. 소로카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⅔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소라카에게 1위표를 던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는 앤드류 배걸리다. 그는 20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취재한 베테랑 기자다. 그는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칼럼을 기고하며 소라카에게 1위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선 "안녕, 메츠 팬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피트 알론소보다 마이크 소라카에게 투표한 나를 미워하지 마세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 피트 알론소

배걸리는 "알론소는 53홈런으로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소로카는 사이영상 5위 안에 들 수 있는 후보다. 소로카는 9이닝당 0.7피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 1.4개의 반이고 내셔널리그 최저 기록이다"며 홈런이 많이 나온 올해 그의 억제력이 빛났다고 봤다.

이어 그는 WPA(승리 확률 기여도), WAA(평균 대비 승리 기여도),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제공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소로카가 알론소에 앞선다고 밝혔다.

배걸리는 "30홈런 타자가 즐비한 시대에 신인투수가 살아남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있을까? 홈런을 억제하는 능력보다 더 희귀하고 가치 있는 기술은 무엇일까?"며 '대 홈런의 시대'에서 살아 남은 신인 투수 소라카가 올해 더 가치 있는 신인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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