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은 전반기보다 후반기 등판 횟수가 줄어들고, 성적도 떨어졌지만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남은 6명을 분석했다. 사이영상 투표 결과는 오는 14일 발표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32)과 함께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함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언론은 지난해 수상자인 디그롬의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가 입을 모은다. 

MLB.com은 류현진과 관련해 '전반기와 비교해 후반기 성적이 떨어졌지만, 평균자책점 2.32로 전체 1위에 올랐고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져 ERA+ 179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다. 9이닝당 볼넷은 1.2개로 역시나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고 소개했다. 

디그롬은 '지난해 역대 최소 승리(10승)로 사이영상을 받은 디그롬은 올해 11승을 챙겼다.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2.43, ERA+ 167을 기록했고, 32경기에서 204이닝을 던지면서 내셔널리그 최다인 255탈삼진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시즌 막바지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한 게 결정적'이라고 알렸다.

슈어저에 대해서는 '슈어저는 월드시리즈에서 부상을 극복한 투구를 보여줬다. 정규시즌에는 27경기(172⅓이닝)에 나섰는데,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개인 한 시즌 최소 출장 기록이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FIP 2.45, 삼진/볼넷 비율 7.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투펀치로 활약한 게릿 콜(29)과 저스틴 벌랜더(36),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찰리 모튼(36)이 최종 후보로 남았다. 사실상 콜과 벌랜더의 양자 대결이다. 

올해 FA 최대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콜은 평균자책점 2.50, FIP 2.64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326개)과 ERA+(185)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33경기에 등판해 212⅓이닝을 던지면서 20승을 챙겼다.

벌랜더는 34경기에 등판해 21승, 223이닝,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과 승리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아울러 WHIP(0.80)와 삼진/볼넷 비율(7.14)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MLB.com은 '콜과 벌랜더 사이에서 누구 하나를 선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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