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의 영입 대상으로 알려진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노리는 애틀랜타가 매디슨 범가너(30)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스포츠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7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범가너를 최우선 순위에 올렸으며 이 좌완과 빠른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범가너는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780만 달러의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으나 범가너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범가너는 현지 언론에서 4년 기준 8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범가너를 잡지 못한다면 애틀랜타가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게 파블로비치의 주장이다. 애틀랜타는 마이크 소로카, 맥스 프리드, 마이크 폴티네비츠 등 수준급 선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댈러스 카이클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보다는 그보다 아래인 범가너 영입에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콜이나 스트라스버그는 비싸기 때문이다. 범가너는 근래 들어 예년만한 성적을 내지 못한 까닭에 총액 측면에서 훨씬 더 저렴한 옵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범가너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MLB에 데뷔, MLB 통산 289경기(선발 286경기)에서 119승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인 특급 좌완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16경기(선발 14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는 등 가을 사나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가지고 있다. 범가너는 2014년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최근 3년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도 34경기에서 207⅔이닝을 던지기는 했으나 피홈런 급증 속에 9승9패 평균자책점 3.90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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