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구엘 보로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쿠바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캐나다와 경기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캐나다 선발 필립 오몽을 상대로 8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다. 

선발 카를로스 비에라의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뜻밖의 실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소프트뱅크 셋업맨 리반 모이넬로가 ⅔이닝 동안 고의4구 1개를 포함해 4사구 4개를 허용했다. 만루에서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경기 후 쿠바 미겔 보로토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4사구를 11개나 내주면 이기기 힘들다. 상대 투수가 워낙 좋았다. 선발 오몽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매티슨도 공략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소프트뱅크 소속의 유리스벨 그라시알과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의 8타수 무안타 부진에 대해서는 "잘한 선수는 없다. 상대 투수가 8이닝을 아주 잘 던졌다. 낮은 공에 방망이가 너무 많이 나갔다. 두 선수들의 공격성을 역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이네로의 연속 밀어내기 상황이 공인구 차이에 따른 감각 문제에서 온 것 아닌지 묻자 보로토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공인구 차이도 있는 것 같다. 원래 이런 투수가 아니다. 구속은 잘 나왔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 호주전 선발투수는 우완 블라디미르 바뇨스다. 보로토 감독은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꼭 이기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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