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알렉스 브레그먼-요르단 알바레스.
▲ 왼쪽부터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알렉스 브레그먼-요르단 알바레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겨울 수상의 기쁨의 독점할 수 있을까.

지난 5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각종 시상 최종 후보들이 일괄적으로 3명씩 발표됐다. 내셔널리그 MVP엔 코디 벨린저(다저스), 앤서니 렌던(워싱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마커스 시미언(오클랜드),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다.

그리고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 류현진(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제이크 디그롬(메츠)가 최후 3인이 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찰리 모튼(탬파베이), 그리고 휴스턴 동료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가 함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신인왕 후보는 내셔널리그 피트 알론소(메츠),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아메리칸리그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브랜던 로(탬파베이), 존 민스(볼티모어)가 올랐다. 신인왕은 12일, 사이영상은 14일, MVP는 15일 각각 발표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최종 후보를 모두 발표하면서 이제 전문가들의 예상도 한결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모든 시상 명단에 최종 후보의 이름을 올린 휴스턴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MVP, 사이영상, 신인왕을 독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모든 상은 정규 시즌 결과를 반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 "휴스턴은 월드시리즈를 아쉽게 마쳤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팀도 하지 못한 어떤 일을 해볼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MVP, 사이영상, 신인왕을 '스윕'하는 것"이라며 "벌랜더와 알바레스가 각각 예측 투표 1위에 올랐다. 브레그먼이 트라웃을 이길 수 있을지 여부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레그먼이 MVP를 탄다면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3개 부문을 독식하게 된다. 지금까지 3개 중 2개 부문에 수상 선수를 배출한 팀은 52차례 있었지만 3개 모두 탄 팀은 없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3개 부문 모두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2개만 상을 탄 팀도 7차례나 될 만큼 독식은 어려운 일이다.

게릿 콜은 올해 33경기 20승5패 326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리그 다승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고 벌랜더는 34경기 21승6패 300탈삼진 평균자책점 2.58로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탈삼진 2위에 올랐다. 알바레스는 올해 87경기 27홈런 78타점 타율 0.313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156경기에서 41홈런 112타점 122득점 타율 0.296을 기록한 브레그먼은 리그 홈런 3위, 득점 4위, 타점 5위, OPS 3위(1.015)로 활약했다. 다만 45홈런을 몰아친 트라웃의 존재감이 커 수상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트라웃은 올해 134경기 45홈런 104타점 110득점 타율 0.291을 기록했다. 위 홈페이지는 트라웃이 시즌 종료 3주 전 발가락 수술로 시즌 아웃된 것을 변수로 꼽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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