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꺾었다. 7회까지 끌려가다 8회 경기를 뒤집었다(사진은 2018년 미일 올스타시리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프리미어12의 실질적 개최국이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랭킹 1위 일본이 첫 경기부터 고전했다.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힐 뻔 했지만 상대 자멸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은 5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역전 재역전이 반복된 치열한 승부 끝에 구겨질 뻔했던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쿠치 료스케가 3안타, 곤도 겐스케가 4볼넷으로 활약했다. 

베네수엘라 선발로 나온 '전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은 두 번째 투수 야마오카 다이스케가 1⅓이닝 만에 3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일본은 6회에만 오타케 간, 나카가와 고타까지 3명의 투수를 쏟아부은 끝에 겨우 이닝을 마쳤지만 2-4로 리드를 빼앗긴 뒤였다.

랭킹 1위 일본은 베네수엘라의 자멸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만 볼넷을 무려 7개나 얻었다. 밀어내기 볼넷만 3개였다.

2-4로 끌려가던 8회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대타 야마다 데쓰토까지 볼넷을 골라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기쿠치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곤도 겐스케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점수 5-4로 일본이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흐름을 탄 일본은 공세를 계속했다. 스즈키 세이야가 희생플라이로, 요시다 마사타카의 볼넷에 이어 겐다 소스케가 내야안타로 7-4를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이 과정에서 2루수 블랑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다음 타자 마루 요시히로의 볼넷으로 8-4, 더블 스코어가 됐다. 

일본은 6회 2사 후 등판한 나카가와 고타(1⅓이닝), 8회 나온 가이노 히로시의 무실점 호투로 베네수엘라 타선을 막아냈다. 역전 후 마지막 9회초는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지켰다. 

한편 타이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만이 푸에르토리코를 6-1로 완파했다.

B조 전적

일본 대만 1승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1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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