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 전문가들로부터 3년 6000만 달러 수준의 가치를 평가받은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시장 예상 총액이 6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 전문가들의 예상 평균값이 그렇다.

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올 시즌 FA 랭킹 50위를 발표하면서 류현진을 전체 13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올해 FA 예상 금액으로 연평균 1900만 달러, 총액 593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 금액은 7명의 통계 전문가들이 각자 제시한 수치의 평균이다. 평균 계약기간은 3.12년, 평균 금액은 1900만 달러다. 이를 곱하면 5930만 달러가 나온다. 중간값은 3년 1600만 달러로 총액 4800만 달러 수준이었다.

개인의 정확한 제시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다수 전문가들이 2~4년 정도의 계약 기간에 연평균 2000만 달러를 조금 밑도는 금액을 예상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는 현지 언론의 예상과 비교적 부합한다. 현지 언론도 3년 정도의 계약 기간에 올해 연봉(1790만 달러)보다 조금 높은 연평균 2000만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팬그래프의 컬럼니스트인 카일리 맥다니엘은 2년 32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올 시즌 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내구성의 역사(부상 전력)가 있고, 2020년에는 만 33세가 된다”면서 “대략 2~3년 정도의 계약 기간에 퀄리파잉오퍼 정도의 제안을 다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다니엘은 류현진의 올 시즌 성공이 미스터리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맥다니엘은 류현진의 강한 타구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면서, 85.3마일의 평균 타구속도는 백분위에서 상위 4%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었다고 평가했다. 0.282의 기대가중출루율(xwOBA) 또한 상위 19%에 드는 성적이다.

맥다니엘은 류현진의 탈삼진 비율(22.5%)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볼넷 비율(3.3%)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았으며 그 결과 탈삼진/볼넷 비율(19.2%)에서 리그 1위,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에서 4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맥다니엘은 "내구성에 대한 질문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년 계약을 향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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