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채프먼 SNS
▲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채프먼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잔류의 기쁨을 표현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들은 일제히 양키스와 채프먼의 연장 계약 소식을 전했다. ESPN이 가장 먼저 "채프먼이 양키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2년 3000만 달러의 기존 계약에 1년 1800만 달러가 추가됐다.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바 출신의 채프먼은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뒤 2015년 12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됐고 2016년 7월 다시 시카고 컵스에 트레이드됐지만 그해 말 양키스와 5년 총 8600만 달러(3년 뒤 옵트 아웃 권리 포함)에 FA 계약을 맺으며 돌아왔다. 채프먼은 양키스와 연장 계약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옵트 아웃을 고려했으나 양키스 유니폼을 내년에도 입게 됐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기쁨에 찬 채프먼이 SNS에 먼저 소식을 알렸다. 채프먼은 이날 SNS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뉴욕, 내가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했잖아! #goyankees"라는 글을 게재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 60경기 3승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수여하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받았다. 최고의 마무리로 인정받으면서 원하는 팀에 남을 수 있게 된, 채프먼의 따뜻한 겨울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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