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네 방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대파한 미국 대표팀 ⓒWBSC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프리미어12 예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슈퍼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미국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A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9-0으로 꺾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도미니카공화국에 6-1,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미국과 멕시코는 1승씩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열릴 슈퍼라운드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을 전원 배제한 채 대회에 나선 미국은 홈런포로 완승했다. 1회 위터스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3회 아델의 솔로포에 이어 5회에는 달벡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미국은 8회에도 루커가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네 방으로 9점을 뽑아냈다.

선발로 나선 폰스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네 명의 선수가 이어 던진 불펜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멕시코도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도미니카공화국을 눌렀다. 비로 경기가 늦게 시작된 상황에서 멕시코는 3회 전세를 뒤집었다. 0-1로 뒤진 3회 1사 만루에서 퀴로스의 중월 만루포에 힘입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6회 나바로와 클라크의 백투백 홈런으로 6-1까지 달아났다.

경기는 비로 결국 6회에 중단됐고 멕시코는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올해 LG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는 도미니카공화국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 타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팀 마운드 붕괴까지 막지는 못했다.

올해 프리미어12는 A조 일정이 가장 먼저 시작되며, 한국이 속한 C조는 6일부터 예선전에 돌입한다. 조 상위 2개 국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참가한다. 슈퍼라운드는 오는 11일부터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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