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나가 쇼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5-6으로 뜻밖의 패배를 당했던 일본이 2차전에서 설욕했다. 공격에 중점을 둔 라인업이 기대만큼 폭발력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로 캐나다 타선을 제압했다. 

일본은 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프리미어12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투수 5명이 9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3번타자로 전진배치된 곤도 겐스케가 낯선 중견수로 뛰면서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야마다 데쓰토(2루수)-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곤도(중견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아사무라 히데토(1루수)-도노사키 슈타(좌익수)-마쓰다 노부히로(3루수)-아이자와 쓰바사(포수) 순서로 라인업을 바꿨다. 1차전보다 더 공격적인 라인업이었다. 선발투수는 이마나가 쇼타가 맡았다.

캐나다는 포수만 바꿨다. 달튼 폼페이(중견수)-웨슬리 다빌(유격수)-에릭 우드(3루수)-마이클 사운더스(우익수)-찰스 르블랑(2루수)-조던 레나톤(1루수)-트리스탄 폼페이(좌익수)-르네 토소니(지명타자)-더스틴 홀(포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자스트리즈니였다.

왼손 다음 왼손, 또 왼손

10개. 각각 3이닝만 던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탈삼진이 모두 10개였다. 이마나가는 2회 'K-K-K'를 포함해 3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았다. 자스트리즈니도 3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일본이 4회 선취점을 올렸다. 바뀐 투수 다니엘 프로코피오가 나오자마자 곤도와 스즈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프로코피오는 적시타를 맞지는 않았지만 땅볼 2개로 진루를 허용했고, 일본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아사무라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적시타가 나왔다. 마쓰다의 볼넷, 아이자와의 희생번트에 이어 야마다가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캐나다는 선취점을 허용한 뒤 4회 공격에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5번타자 르블랑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이 무산됐다. 

일본은 선발로 나온 왼손투수 이마나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다시 좌완 오노 유다이를 내보냈다. 오노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릴레이에 동참했다. 세 번째 투수도 좌완이었다. 나카가와 고타가 7회를 지웠다. 

8회 일본의 추가점이 나왔다. 1사 1, 2루에서 곤도가 적시타를 때려 점수 3-0이 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각각 8, 9회를 막고 경기를 끝냈다. 캐나다는 31일 1차전과 달리 타선이 경기 내내 4안타로 침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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