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은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캐나다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를 이마나가 쇼타(DeNA)로 바꿨다. 

원래 계획은 10월 31일 야마구치 슌(요미우리), 11월 1일 기시 다카유키(라쿠텐) 순서였다. 그런데 기시가 지난달 말부터 고열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이 올라 31일까지 이틀 내내 쉬었고, 1일 실전은 물론이고 컨디션 조절 차원의 투구도 무산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기시는 B조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6일 푸에르토리코전 등판이 유력했으나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노 유다이(주니치)나 다카하시 레이(소프트뱅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가 어깨 과부하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진 가운데 일본 대표팀 선발투수들이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에게 고민을 안기고 있다. 31일에는 야마구치가 캐나다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2회에만 안타 4개, 4사구 4개로 6점을 헌납했다. 

포크볼의 움직임이 시즌과 달랐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평소의 감각으로 던졌는데 상대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언론에서는 일본시리즈까지 마치고 합류한 야마구치가 새 공인구를 만질 시간이 적었다고 봤다. 이나바 감독은 "공인구 차이보다는 타자 성향"이라고 해석했다. 

프로 선수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이 캐나다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나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5년 만의 첫 패배다. 

한편 일본은 대표팀 유일한 전문 중견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가 몸에 맞는 공 여파로 빠질 위기에 처했다. 오른쪽 발가락 쪽에 공을 맞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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