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회 삼진 판정에 빅터 로블레스는 펄쩍 뛰며 안타까워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7회 워싱턴 타자 빅터 로블레스는 펄쩍 뛰었다. 풀 카운트에서 볼을 골랐다고 생각하고 1루로 향했는데 심판이 삼진 콜을 내렸다.

워싱턴은 0-4로 끌려가다가 7회 후안 소토의 홈런으로 혈을 뚫었고 2사 후 볼넷을 골라 휴스턴을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2사 1, 2루 기회로 이어져야 할 상황이 삼진으로 바뀌면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MLB.com 게임 데이에 따르면 로블레스를 펄쩍 뛰게 한 게릿 콜의 6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확실히 벗어났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언성을 높여 항의했다. 더그아웃에 워싱턴 선수들 또한 크게 분노했다.

심판 판정으로 추격 흐름이 끊긴 워싱턴은 이후 3점을 내주면서 28일(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휴스턴에 1-7로 무릎을 꿇었다.

▲ 빅터 로블레스 타석 기록. 게릿 콜의 6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MLB게임데이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볼 판정에 외신은 크게 분노했다. 워싱턴 방송 MASN 리포터 댄 콜코는 트위터에 "용서할 수 없다. 이건 빌어먹은 월드시리즈"라고 펄쩍 뛰었다. 해당 트윗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천 번이 넘게 리트윗 됐다.

마크 주커맨 MASN 기자는 "세상에나, 비슷하지도 않았다"고 황당해했다. 워싱턴 매체 만의 의견이 아니다.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랜드 바크스데일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 또한 "로봇 심판은 저렇게 판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출발한 5차전은 휴스턴이 가져갔다. 7차전을 기준으로 월드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67.4%(29/43)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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