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슨 치리노스의 쐐기 홈런을 축하하는 휴스턴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휴스턴 AJ 힌치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이동일 열린 기자회견에서서 "워싱턴이 결승선에 더 가깝다. 그렇지만 우리가 3차전을 이겼을 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며 1승 2패가 되면 월드시리즈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힌치 감독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4-1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워싱턴은 포스트시즌 8연승을 마감했다. 

휴스턴이 일찍 선취점을 얻었다. 2회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의 2루타와 조시 레딕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호세 알투베가 2루타를 친 뒤 좌익수 후안 소토의 실책에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의 기회를 마이클 브랜틀리가 2루수 내야안타로 살리면서 점수 2-0이 됐다. 

2-1로 쫓긴 5회에는 다시 2회 득점 루트가 재현됐다. 알투베가 2루타를 치고 브랜틀리가 적시타를 때렸다. 6회 로빈슨 치리노스가 솔로 홈런으로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에게 4번째 실점을 안겼다. 

▲ 교체되는 잭 그레인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에도 단 1실점으로 버텼다. 경기 후반 윌 해리스 1⅔이닝, 조 스미스 1이닝, 로베르토 오수나 1이닝으로 리드를 지켰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의 휴스턴은 3차전 전까지 4차전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4차전은 불펜데이로 '버티기'에 들어간다. 그 다음은 5차전 게릿 콜, 6차전 저스틴 벌랜더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워싱턴은 패트릭 코빈을 앞세워 3승째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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