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가 존 다니엘스 단장에게 FA 류현진 영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코리안 드림팀'이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다. 추신수가 23일(한국시간)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DKA에서 존 다니엘스 단장에게 류현진 영입을 건의했다고 밝혀 텍사스의 오프시즌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추신수는 "매년 시즌이 끝날 때쯤 감독, 단장과 면담이 있다.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 계획을 얘기하는 시간이다. 마지막 경기날 마지막 순서로 면담을 했다. 단장님께 '상위권 팀이 멀지 않다. 2~3명만 보강하면 괜찮을 것 같다. 선발투수 1~2명과 3루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베테랑 답게 단장 앞에서도 자기 뜻을 확실하게 밝혔다. 그는 "누가 좋겠느냐고 하셔서 게릿 콜(휴스턴)이 안 된다면 류현진을 얘기했다. 그런 선수가 텍사스에 필요하다. (류현진은)평균자책점 낮고, 볼넷 안 주고, 빨리빨리 던진다"고 류현진 영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마침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텍사스가 류현진 영입에 뛰어들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지난 4일 텍사스의 오프시즌을 예상하면서 "FA 최대어는 콜이고, 매디슨 범가너와 류현진이 그 뒤를 잇는다"고 언급했다. MLB.com도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텍사스가 1~2명의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짚었다.  

디애슬레틱에서도 "류현진이 범가너보다 낫거나, 저렴한 대안"이라며 텍사스가 영입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추신수와 현지 언론의 기대와 전망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코리안 드림팀'이 다시 한 번 한국에 메이저리그 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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