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제프 르나우 단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휴스턴 제프 르나우 단장이 브랜든 타우브먼 부단장을 자르고도 역풍을 맞았다. 사건에 대한 대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실수를 반복했다. 

휴스턴은 25일(한국시간) 타우브먼 부단장을 해고했다. 그는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4승 2패로 끝난 뒤 클럽하우스 파티에서 여기자들을 바라보며 "로베트토 오수나를 데려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욕설을 섞어' 소리쳤다. 

오수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지난해 5월 가정폭력 사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7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오수나를 영입했는데, 부단장은 보란듯이 여기자들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 사실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휴스턴은 이 가사가 나온 뒤 성명서에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스테파니 엡스타인 기자가 "없는 일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타우브먼 부단장의 발언을 들은 사람들이 여러명으로 밝혀지자 꼬리를 내렸다. 타우브먼 부사장은 해고했다. 

25일 르나우 단장은 이 과정을 설명하면서 '아마추어' 같은 태도를 보였다. 그는 "타우브먼은 이제 우리 직원이 아니다. 그는 휴스턴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라면서 "초기 대처 과정이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누가 작성하고 승인했는지 모른다"며 발뺌했다.

게다가 르나우 단장은 해당 기자들에게 사과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바빴다"고 답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기사는 23일 공개됐다. 25일까지 사흘 동안 당사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은 르나우 단장은 "가능한 빨리 하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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