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24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달랐다. 저스틴 벌랜더가 커트 스즈키에게 홈런을 내준 7회였다.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2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후안 소토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힌치 감독은 경기가 3-12 대패로 끝난 뒤 "실점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돌아보면 불에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라고 허탈해 했다.
휴스턴은 고의4구 뒤 하위 켄드릭,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라이언 짐머맨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이닝 첫 타자였던 스즈키를 다시 만나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혼돈의 7회가 끝났다.
2사 만루에서 켄드릭의 타구를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허용한 점에 대해 힌치 감독은 "그에게 타구가 가면 늘 아웃을 기대한다. 그런데 아까는 깔끔하게 처리하기에는 약간 멀었다"며 선수를 보호했다.
힌치 감독은 "약한 타구들이 내야를 빠져나갔다. 우리로서는 완전히 통제불능 상황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