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공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올라온 워싱턴이 휴스턴 원투펀치를 무너뜨리며 월드시리즈 2승을 먼저 얻었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을 12-3으로 눌렀다.

2-2로 맞선 6회가 결정적이었다. 커트 스즈키가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고, 6회에만 집중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6득점 했다.

전날 게릿 콜을 상대로 5-4 승리로 1차전을 가져온 워싱턴은 2차전까지 가져가면서 우승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원정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겼을 때 역대 25번 중 22차례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1회 2점씩 주고받았다. 워싱턴은 1회 앤서니 렌던의 2타점 선제 적시타로 앞서갔다. 그러자 휴스턴은 1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와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호투 속에 팽팽했던 2-2 균형은 7회에 워싱턴 쪽으로 기울었다. 7회 워싱턴 선두 타자 스즈키의 솔로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벌랜더가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휴스턴은 마운드를 바꿨는데, 1사 만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폭투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나갔고 라이언 짐머맨의 내야안타에 휴스턴 3루수 브래그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 차이는 순식간에 2-8로 벌어졌다.

그리고 8-2로 앞선 8회 애덤 이튼의 2점 홈런이 승세를 굳혔다. 워싱턴은 멈추지 않고 8회 1점 9회 1점을 더해 12-2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휴스턴은 9회 마틴 말도나도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는 데에 그쳤다.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1피홈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4번째 승리를 올렸다. 월드시리즈에선 통산 첫 번째 승리다.

벌랜더는 1피홈런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6번째 등판인데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승리 없이 월드시리즈에서만 5번째 패배다.

3차전은 오는 26일 워싱턴 홈 내셔널스파크로 옮겨 치러진다.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 워싱턴은 아니발 산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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