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스벨 그라시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20일 "일본시리즈를 보니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에 대표 선수들이 많더라. 일본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쿠바에는 중심 타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시리즈 1차전이 소프트뱅크의 7-2 완승으로 끝난 다음 날이었다. 

일본시리즈는 싱겁게 끝났다. 소프트뱅크가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내리 4경기를 잡았다. 마지막 경기만 1점 승부, 나머지 3경기는 소프트뱅크의 완승이었다. 시리즈 MVP는 소프트뱅크와 쿠바의 주포 유리스벨 그라시알이다. 4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타율 0.375로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 쿠바

소프트뱅크 소속 선수 3명이 쿠바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상대한다. 그라시알은 일본시리즈 뿐만 아니라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히 장타력을 뿜어냈다. 11경기 6홈런으로 폭발력을 자랑하며 가을 야구를 마친 그라시알은 한국 투수들의 요주의 대상이다.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는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0.250을 기록했다. 3차전 3타점 맹타 덕분에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셋업맨 리반 모이네로는 1차전을 제외하고 3경기에 나와 3⅓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내준 채 1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한국은 8일 고척돔에서 쿠바를 상대한다. C조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 캐나다

캐나다 대표로 한국을 상대할 요미우리 투수 스캇 매티슨은 프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마지막 목표는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꿈을 이루려면 프리미어12에서 캐나다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 

매티슨은 일본시리즈 1차전에 한 번 등판해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012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8년 동안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은 28경기 등판에 그쳤다. 

◆ 일본

소프트뱅크 투수 다카하시 레이와 내야수 마쓰다 노부히로가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다카하시는 20일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는 퍼펙트였다. 마쓰다는 2차전과 4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소프트뱅크 소속 일본 대표로는 포수 가이 다쿠야, 대주자 전문 외야수 슈토 우쿄가 있다. 센가 고다이는 1차전 선발을 맡아 7이닝 1실점으로 요미우리 타선을 잠재웠지만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사퇴했다.  

요미우리는 사카모토 하야토의 부진이 뼈아팠다. 4경기 13타수 1안타. 9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헌납했다.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는 3경기에서 마스크를 썼다. 1차전 선발 야마구치 슌, 불펜 투수 나카가와 고타도 일본 대표팀에 선발됐다. 2017년 APBC에 출전했던 투수 다구치 가즈토는 1차전에서 ⅔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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