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밀리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에 대해 행동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저녁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공문을 발송했다.

대표팀은 이번 북한 원정에서 선수단과 취재진, 중계진, 응원단의 비자 발급을 요청했으나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과 임원진 약 50명의 비자만 발급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며 묵묵부답으로 대했다.

이는 AFC 경기 운영 매뉴얼에 위반되는 행동이다. AFC 매뉴얼에 따르면 홈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 인원 및 미디어, 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윤리 강령 14조 중립의 의무에도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이 강령에 따르면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북한은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가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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