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13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출전을 위해 고향땅을 찾았다. ⓒ 제주, 이강유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주국제공항,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금의환향했다. 

2018-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임성재(21, CJ 대한통운)가 제주를 찾았다. THE CJ CUP 출전을 위해서다. 

고향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샷 감각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13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임성재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첫 출전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THE CJ CUP에서 목표는 톱 5다.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기에 자신감도 생겼고 (좋은) 컨디션도 쭉 이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제주에 오기 전 경사를 맛봤다.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코리아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문경준(37, 휴셈)과 권성열(33, 비전오토모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임성재는 무려 7타 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으로 국내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KPGA 첫 승 기쁨을 누리면서 국내 유일 PGA 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 CUP 전망까지 환히 밝혔다.

임성재는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결과를 신경쓰기보다) 샷에만 집중해 쳤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KPGA에서 첫 승리라 정말 기쁘고 뿌듯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4개 라운드 내내 의료용 테이프를 오른팔에 붙였다.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몸 상태 우려를 불식시키긴 했으나 다시 한 번 컨디션을 질문했다.

"팔이 안 좋긴 했다. (지난주 프로암 대회를 소화할 때) 통증을 미세하게 느꼈다. 지금 현재는 아프지 않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혹시 (상태가 악화될지) 모르기에 조심하자는 측면에서 테이핑을 풀지 않았다. (THE CJ CUP을 뛰는 데에는) 전혀 문제없다."

이어 "어렸을 때 (THE CJ CUP이 열리는)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라운드를 많이 하진 못했다. 그래도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것 같다.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 지난해보단 훨씬 좋은 성적을 수확할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제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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