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올림픽데이런엔 5,000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맹봉주 기자 / 송승민 영상기자] 이른 아침부터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2019 올림픽데이런이 1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올림픽데이런은 19일 체육의 날을 맞아 대한체육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국내 유일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올림픽 행사로 올해 첫 시작을 알렸다.

5km와 10km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마라톤 대회가 중심이다. 그렇다고 마라톤만 있는 건 아니다.

농구, 야구, 축구, 양궁, 조정 등 올림픽 종목 체험 부스가 사람들을 기다린다. 신수지, 이정용, 양준혁, 연상은, 김완태 등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들의 팬 사인회,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무술, 유명 가수들이 나오는 애프터 파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올림픽데이런엔 무려 5,000명의 사람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 올림픽데이런을 향한 스포츠 팬들의 현장 반응 역시 뜨거웠다.

▲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신수지.
마라톤을 하기 전 참가자들 앞에서 국민체조를 진행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28)는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춥다고 집에만 계시지 말고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을 더 열심히, 꾸준히 하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올림픽데이런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방송인 이정용(50)은 "아침에 오고 깜짝 놀랐다. 운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정말 많더라. 나도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운동은 최고의 성형이란 말이 있다.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으로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날씨도 행사를 도왔다. 맑은 공기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며 달리는 이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마라톤 출전은 처음이라는 박지희(23) 씨는 "정말 기분이 좋다.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왔는데 분위기와 에너지가 정말 좋아서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 첫 마라톤 대회지만 재밌게 뛰었다“고 마라톤을 완주한 기분을 전했다.

직장 동료들과 왔다는 김태혁(30) 씨는 "원래부터 달리기를 즐겨했다. 뛰고 나서 개운한 기분이 좋다"며 "마라톤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밖에 나와 뛰라는 얘길 하고 싶다. 처음 내딛는 한발이 중요하다"고 마라톤 도전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맹봉주 기자 / 송승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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