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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모두 경계' 존재감 넘치는 키움 김하성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는 적장들은 모두 그를 주의해야 할 선수로 꼽는다. 감독으로 그를 지도했던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도 예외는 아니었다. 키움 김하성이 상위권 팀 '요주의 인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하성은 키움 공격 핵심이다. 올 시즌 타율 0.307 19홈런 OPS 0.880을 기록하며 팀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인구 여파로 홈런과 안타 수가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김하성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타율은 커리어하이다. 4년 연속 20홈런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19홈런을 치며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했다. 홈런 수가 크게 줄어든 투고타저 시대에 김하성 19홈런은 지난해 기록한 20홈런보다 더 나은 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LG 류중일 감독은 "김하성을 잘 막아야 한다. 우리가 김하성을 정규 시즌에서 막지 못했다. 하성이가 우리를 상대로 타율 출루율 도루성공률 모두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LG는 김하성을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번과 5번 타순에서 LG를 괴롭혔다. 김하성은 준플레이오프 타율 0.333(15타수 5안타) 2루타 2개, 2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키움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다. 

키움이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선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이 6-5로 근소하게 LG에 앞선 8회초 1사 1, 2루. 김하성은 LG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리즈를 끝내는 결정적인 타점이었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도 김하성 이름은 등장했다.

한때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선수단을 지휘했던 염 감독에게 취재진이 "가장 발전한 선수"를 물었다. 염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김하성"을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이 성장했다. 정신적인 면, 기술적인 면 모든 점에서 김하성이 성장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김하성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박병호 서건창 등 조심해야 할 선수가 키움에 많다"고 말하며 김하성을 중요한 경계 대상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2014년을 끝으로 미국으로 떠난 강정호 빈자리를 김하성이 채울 수 있을까라는 물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성장통이 있었지만, 그는 이겨냈고 꾸준히 장타를 날리며 공수에서 제 몫을 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어느덧 김하성은 붙박이 국가대표 유격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단기전의 향방을 가를 핵심 선수로 이름을 날리며 상대 팀을 위협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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