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점 리드를 지키며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가을 슈어저는 워싱턴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활약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까지 3경기(구원 1경기) 등판해 1승, 13이닝,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슈어저는 이날 탈삼진 11개를 더해 포스트시즌 통산 127개로 그렉 매덕스(125개)를 밀어내고 역대 10위로 올라섰다.

슈어저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1회말 1사에서 콜튼 웡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6회말 2사까지 16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했다. 6회말 2사에서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2번째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웡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노히트 행진은 7회말에 깨졌다.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첫 안타에 세인트루이스 홈팬들이 환호하며 경기장이 시끄러워졌지만, 슈어저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도 만만치 않았다. 워싱턴 타선은 3회초 마이클 테일러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서 나간 뒤 7회초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슈어저에게 1점 리드는 충분했다. 슈어저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틴 덕에 8회초 아담 이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도망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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