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32)이 팀 내 포스트시즌 활약 순위에서 11위에 머물렀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3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든 다저스 선수 25명을 성적순으로 나열했다. 매체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 선수 25명은 각자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했을까. 긴 글이지만, 당신은 곧 왜 수많은 사람이 탈락한 팀의 감독(데이브 로버츠)과 단장(앤드류 프리드먼)을 비난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류현진은 cWPA(챔피언십 진출 기여도) -0.001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류현진은 그가 등판한 유일한 경기에서 승리하기 충분한 투구(5이닝 2실점)를 펼쳤다. 하지만 다저스가 3차전 워싱턴 선발투수 애니발 산체스를 5이닝 동안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에 cWPA가 높진 않다. 류현진은 원정에서 단 한 차례 등판하는 바람에 그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류현진의 원정 등판은 이번 시리즈 로버츠 감독의 가장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1위는 cWPA 0.079를 기록한 워커 뷸러가 차지했다. 뷸러는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12⅔이닝, 평균자책점 0.71, 15탈삼진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다저스의 고정 1선발은 클레이튼 커쇼였다. 류현진은 올해 홈경기에서 최고의 투수였다. 뷸러는 상대적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고, 시리즈 중반 이모가 생을 마감한 아픔을 겪었지만, 다저스와 워싱턴을 통틀어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커쇼, 류현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 슈어저, 패트릭 코빈보다 나은 활약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에다 겐타는 cWPA 0.49로 3위에 올랐다. 매체는 '이번 시리즈 최고의 다저스 중간 투수였다'고 총평했다. 

정규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간판 타자 코디 벨린저는 cWPA -0.021로 18위에 그쳤다. 5경기에서 19타수 4안타(0.211)를 기록하면서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매체는 '벨린저는 시동이 늦게 걸렸다. 하지만 타점에만 주목하기에는 조금 불공평하다. 그는 5경기 내내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했다. 

5차전에서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커쇼는 wCPA -0.078로 24위에 그쳤다. 매체는 '이번 주 다저스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이름이 언급됐을 것이다. 커쇼는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투수였고, 구단 역대 최고의 투수로 은퇴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비난은 정당하다'고 했다. 

5차전에서 역전패와 직결된 만루 홈런을 허용한 조 켈리는 cWPA -0.115로 최하위인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켈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누구보다 다저스에 가장 큰 내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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